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5촌 조카의 추천으로 사모펀드에 투자하면서 전문가에게도 확인했다고 말했는데요.
해당 전문가 역시 조 후보자와 친인척 관계라는 주장이 나와, 또 다른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5촌 조카 추천으로 가족이 사모펀드에 10억 원 넘게 투자하면서 다른 전문가의 조언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조국 / 법무부 장관 후보자
- "아는 다른 투자 신탁 회사 사람에게 물어봤더니 그 회사 투자 수익률이 높다…. 그 얘길 듣고 맡겼습니다. 더도 덜도 아닙니다."
그런데 이 전문가 A씨 역시 조 후보자의 친인척이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업계 관계자 (대역)
- "본인이 조카라고 이야기하더라고요. (조 후보자가) 민정수석이 되고 난 다음에 다른 지인들한테도 그 이야기가 들리더라고요. 5촌 처조카다…."
A씨는 자신이 조 후보자의 부인과 촌수는 멀지만 가깝게 지낸다며 주변에 자주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게 사실이라면 조 후보자 일가의 자금이 외조카의 자문을 거쳐, 5촌 조카가 실소유주로 의심받는 사모펀드로 넘어간 셈입니다.
그만큼 "우리 가족은 투자처가 어디인지 몰랐다"는 조 후보자의 해명은 납득하기 어렵단 해석이 나옵니다.
이런 의혹에 대해 청문회 준비단은 조 후보자와 A씨가 외조카 관계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조 후보자가 거짓말을 하거나 A씨가 사칭했다는 것인데, 검찰도 두 사람의 관계를 확인 중입니다.
MBN은 A씨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전화와 문자메시지를 통해 확인을 요청했지만 A씨는 끝내 응하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박유영 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