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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오늘 조국 반박 기자간담회…"거짓 실체 밝히겠다"

기사입력 2019-09-03 14:26 l 최종수정 2019-09-10 15:05


자유한국당은 오늘(3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기자간담회와 관련해 형식과 절차, 내용을 모두 문제 삼으며 대대적인 공세를 펼쳤습니다.

조 후보자가 국회에서 인사청문회가 아닌 기자간담회를 연 것 자체가 각종 의혹의 일방적 해명을 위한 특혜이자 '국회 능멸 콘서트'이며, 내용 자체도 '몰랐다'로 일관했다는 게 한국당의 입장입니다.

기자간담회를 신호탄으로 여권이 조 후보자 임명 강행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여론전이기도 합니다.

특히 한국당은 이날 오후 국회 본청 246호에서 반론 간담회 격인 '조국 후보자의 거짓 실체를 밝힌다'는 이름의 기자간담회를 열 예정입니다. 조 후보자의 어제(2일) 기자간담회와 같은 장소입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한국당 의원들이 참여하는 이날 간담회는 ▲ 딸 학사 비리 의혹, ▲ 사모펀드 투자 논란, ▲ 웅동학원 및 부동산 의혹 등에 대한 팩트체크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간담회에서) '논문 제1 저자가 될 만큼 열심히 했다', '코링크PE도 사모펀드 투자처도 몰랐다'는 뻔뻔한 거짓의 실체를 분명히 짚어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문재인 정권이 오랫동안 준비한 연극 '나는 몰라요'의 주제는 위선과 능멸이었다"며 "신성한 국회가 대국민 사기극인 공연장이 됐고 언론과 정치부 기자 전체가 추한 연극의 소품으로 동원됐다"고 했습니다.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는 "법적 절차에도 없는 과정을 통해 법무부 장관이 되려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은 법무부 장관 후보자 호위병으로 활약함으로써 국민과 국회를 부끄럽게 했다"고 가세했습니다.

다만 당 안팎에서는 이날 한국당 자체 간담회의 효과 등을 놓고 회의적인 견해도 나왔습니다.

줄곧 조 후보자 가족의 증인 채택을 요구하는 강경노선을 걷다가 인사청문회가 무산됐고, 결국 여당과 조 후보자에게 국회를 해명 무대로 내어준 상황에서 꺼내든 카드라는 지적입니다.

조 후보자 없이 한국당 의원들만으로 진행되는 간담회가 여론의 주목과 흥행을 담보할 수 있을지도 한국당으로서는 부담인 상황입니다.

당 일각에서는 '간담회 생중계'만으로 어제 조 후보자의 여론전을 압도할 수 있을지 의문을 표하면서 결국 청문 정국에서 원내지도부의 협상력이 떨어졌던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 재선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연찬회에서 청문회 보이콧 이야기가 흘러나오는 바람에 강경 노선을 유지하다가 '증인 양보' 타이밍이 너무 늦었던 것 같다"며 "조국이 이 정도밖에 준비 못 한 걸 알았다면 증인 없는 맹탕 청문회라도 해야 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당은 이날 간담회와는 별개로 조 후보자 임명 강행을 막기 위한 전방위 저지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 인사청문회 없이 조 후보자를 임명할 경우 추후 해임건의안을 내는 방안이 당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검토해온 특검법안 발의도 본격 추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 법사위원장인 한국당 여상규 의원은 MBC 라디오에 출연해 "검찰 수사가 여의치 않으면 특검 도입을 요청할 것"이라며 "이런 의혹투성이에 위법을 행한 사람을 법무부 장관에 임명한다는 것 자체가 불법이며, 장관으로 인정하지 않고 해임건의안도 당연히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나아가 나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 임명 강행 시) 중대한 결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막 오른 정기국회에서 '조국 정국'이 이어질 것을 짐작하게 합니다. 일각에서는 대정부질문, 국정감사, 내년도 예산안 심사와 연계해 '조국 정국 시즌 2'가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당은 또한 오는 7일 서울 광화문에서 4차 대규모 장외집회를 통해 대여공세 수위를 끌어올릴 방침입니다.

한편 김용태 의원은 조 후보자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의 운용사 코링크PE의 2016년 내부 문건 '지하철 와이파이 사업 구도화 계획'을 근거로 "코링크PE가 협력사 A 컨소시엄을 통해 '서울 지하철 공공 와이파이' 사업권을 따낸 뒤 곧바로 사업권·지분을 매각하는 출구전략을 세웠다"고 밝혔습니다.

A 컨소시엄 주요 주주로 여권의 전직 의원 보좌관들이 이름을 올린 만큼 실제 사업 추진보다는

정치적 영향력을 바탕으로 수주 이익만 챙기려 한 게 아닌지 의심된다는 게 김 의원의 주장입니다.

A 컨소시엄은 조 후보자 일가가 코링크PE에 투자금을 납입한 뒤인 2017년 9월 실제로 서울시 지하철 와이파이 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지만, 올해 4월 기술·비용 등의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선정이 취소됐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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