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후보자는 딸의 장학금 부정수급 의혹에 대해서도 적극 해명했습니다.
아이나 집안 문제에 대해 소홀한 남편이고 아버지였다면서도, 수급 과정에는 불법이 없었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먼저 딸이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 받은 장학금에 대해 해명했습니다.
가족 중 누구도 먼저 신청하거나 연락한 적이 없고, 동창회로부터 연락을 받았다는 겁니다.
▶ 인터뷰 : 박유영 / MBN 기자
- "(800만 원은) 후보자님 딸을 특정한 특지(특별지정)장학금으로 알고 있습니다. 따님께서는 1년 내내 3학점만 들은 걸로 알고 있는데 특혜가 없다고 할 수 있는지…."
▶ 인터뷰 : 조국 / 법무부장관 후보자
- "저희 아이도 서울대 동창회 측으로부터 선정되었다고 연락을 받았습니다. 어떤 기준으로 되었는지 제가 알지는 못합니다."
또 2학기 때는 아이가 아파서 휴학하게 됐는데 한번 받은 장학금 반납이 불가능하다고 해 어쩔 수 없이 받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조 후보자는 또 딸이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서 두 차례 낙제하고도, 6학기 연속 장학금을 받은 것에 대해서도 적극 해명했습니다.
지급에 불법이 없었다는 점을 부산대에서 발표했다며, 격려 차원이었다는 점을 재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조국 / 법무부장관 후보자
- "낙제를 해서 저희 아이가 학교를 그만두려고 했기 때문에 격려차원에서 줬다고 그분이 말씀하시고 계신 걸…."
조 후보자는 다만 합법적이라도 다른 청년들이 혜택을 누릴 기회가 없었을 것이라는 점에 미안하고 가슴이 아프다며, 무엇이든 환원해야 할 생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영상취재 : 배병민·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