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잠시 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할 예정입니다.
원래 국회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인사청문회가 무산되면서 국회에서 기자간담회 형식으로 국민들에게 그동안 의혹들에 대해 해명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최형규 기자, 조금 전에 조국 후보자가 국회에 도착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국회 기자간담회가 잠시 후 오후 3시 30분에 열릴 예정입니다.
기자간담회를 대비해 생각보다 일찍인 2시 반쯤 국회에 도착했는데요.
조 후보자는 "국회는 국민을 대신해서 묻고 답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아쉽게도 그렇게 되지 못했다"며,
"불가피하게 언론이 묻고 제가 답하는 것을 통해 국민께 판단을 구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기자들이 질문하고 답하는 형식인데요.
시간도 질문 주제도 무제한으로 받는다고 해서 사실상 국민청문회가 아니냐, 이런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원래 조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오늘과 내일 이틀 동안 열릴 예정이었는데요.
오전에 있었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야 3당 간사회동과 여야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결국 무산되면서 기자간담회가 열리게 됐습니다.
조 후보자는 잠시 후 시작될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 집중 제기됐던 사모펀드와 딸 입시 문제와 관련된 의혹들에 대해 해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
잠시 뒤 열릴 기자간담회 전에 한국당이 가족 증인 채택과 관련해 양보를 해서 청문회 가능성이 살아 있는 거 아닌가요?
근데, 갑작스럽게 조 후보자의 기자간담회가 잡혔네요.
【 기자 】
오전에도 여야가 증인채택을 놓고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급기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긴급기자간담회를 열고, '가족 증인 채택은 포기하고 양보할 테니 인사청문회는 5일 이후에 개최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민주당은 이에 대해서 수용 불가의 뜻을 밝혔고요.
이렇게 여야가 큰 입장차를 보이면서 오전 11시에 진행된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에서도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파행으로 간 겁니다.
이제 잠시 후 조 후보자의 국회 기자간담회가 진행될 예정인데요, 자세한 소식 들어오는 대로 바로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 choibro@mbn.co.kr ]
현장연결 : 조병학 PD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