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3개국 순방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오늘 오후 출국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순방길에 오르기 전, 조국 딸 논란을 감안한 듯 "대학입시 제도 전반을 재검토해달라"고 지시했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오늘부터(1일) 5박 6일간 태국과 미얀마, 라오스 등 동남아 3개국 순방을 위해 전용기에 올랐습니다.
태국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내일(2일) 쁘라윳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이어 미얀마와 라오스를 차례로 국빈 방문할 예정입니다.
문 대통령은 순방길에 오르기 전 당·정·청 고위관계자들에게 대입제도 전반에 대해 재검토를 지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조국 후보자 가족을 둘러싼 논란이 있는데 이 논란의 차원을 넘어서서 대학입시 제도 전반을 재검토해달라"고 지시했다고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전했습니다.
이어 "여전히 입시제도가 공평하지 못하고 공정하지도 않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많다"면서 "특히 기회에 접근하지 못하는 젊은 세대에 깊은 상처가 된다는 점을 직시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윤 수석은 그러나 "입시 문제와 조 후보자에 제기되는 문제는 별개"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청와대는 당초 일정대로 순방 기간인 모레(3일)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송부를 국회에 재요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청문회가 열리지 않을 경우, "다음 주 10일 추석 전에 열리는 국무회의에 조 후보자가 참석할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MBN 뉴스 김수형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