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지지층과 반대하는 네티즌이 온라인 상에서 벌이는 실시간 검색어 대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31일)는 조국 후보자의 서울대 법대 동기인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관련 단어들이 오르내리며 검색어 상위에 올랐습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인터넷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나경원 자녀 의혹'이란 문구가 등장했습니다.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를 지지하는 누리꾼들이 벌이는 실시간 검색어 띄우기, 이른바 '실검 응원'이 닷새째 계속되고 있는 겁니다.
SNS와 인터넷 게시판에는 검색어와 구체적 시간을 지정해 검색을 독려하거나, 다음 검색어를 제안하는 글 등이 올라왔습니다.
방식도 더욱 공격적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앞서 '조국 힘내세요', '법대로 임명' 등 조 후보 지지 내용을 담던 방식에서 야권을 둘러싼 의혹을 직접 제기하며 맞불을 놓고 있습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자녀 의혹은 지난 2016년 한 언론사가 제기한 딸의 성신여대 입학 특혜 의혹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조 후보자를 둘러싼 치열한 장외 여론전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서도 진행 중입니다.
나 원내대표를 법무부장관으로 임명해 자녀 의혹을 철저히 검증해줄 것을 요구하는 글이 새롭게 올라왔고.
임명 찬성 글엔 53만여 명, 반대하는 글엔 약 28만 명이 동의 의사를 표하며 대립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