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지소미아 종료에 대해 또다시 실망감을 표출한 것에 대해, 청와대는 "동맹이라 할지라도 국익보다 우선시될 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일 관계에 있어서 문재인 대통령은 "일본은 정직해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리 정부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또다시 지소미아 종료에 대한 실망감을 표시하자, 청와대는 국익을 강조했습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동맹관계라 해도 대한민국 이익 앞에선 그 어떤 것도 우선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미 간 더 많은 정보 공유와 소통을 하면서 양국 관계에 빈틈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일 갈등에 대해 미국의 이해를 구하며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의미인데.
임시 국무회의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일본에 대해 "정직해야 한다"며 강경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어떤 이유로 변명하든 과거사 문제를 경제 문제와 연계시킨 것이 분명한데도 대단히 솔직하지 못한 태도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독일의 사례를 들며, 반성하지 않는 일본의 태도를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독일이 과거에 대해 진솔하게 반성하고 시시때때로 확인하며 신뢰받는 나라가 되었다는 교훈을 일본은 깊이 새겨야 할 것입니다."」
문 대통령이 '정직'이라는 단어까지 쓴 것은 한일 갈등의 책임을 한국으로 몰고 가는 아베 일본 총리에 대한 반감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됩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취재 : 구민회,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