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적용될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 협상이 사실상 타결됐습니다.
우리나라가 부담해야 할 분담액 비율을 2.5% 높이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임소라 기자입니다.
【 기자 】
외교통상부는 지난 19일과 20일 이틀간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진행된 방위비 분담 제5차 한미 고위급 협의에서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추가 회동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사실상 모든 쟁점이 합의됐다는 것을 시사했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전체 국방예산의 2.94%인 7천255억 원 상당을 제공해 전체 주한미군 방위비 가운데 42% 정도를 부담했습니다.
양측은 이번 협의에서 우리 쪽 분담금의 증액비율을 집중 협의한 결과 국내 물가상승률 수준인 2.5% 정도 증액한다는데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그동안 2∼3년 단위로 체결해온 협정을 3년에서 5년 단위로 체결하자는 데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국은 지난 4차례의 협의에서 분담금 제공방식을 지금의 현금에서 현물로 전환하고, 방위비를 미군의 기지이전사업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데도 합의했습니다.
방위비 분담 특별협정은 7차 협정이 올해 말 종료돼 연말까지는 새 협정에 사인해야 합니다.
mbn뉴스 임소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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