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한미연합 군사 훈련을 이번엔 "완전한 돈낭비"라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 북한의 최근 잇단 단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가 약속 위반은 아니라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두둔했다.
이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정반대되는 것이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프랑스를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베 총리와 정상회담 전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이 한미연합군사훈련에 '화가 나 있었다'고 말한 뒤 "나 또한 그것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은 이 훈련에 반대할 것을 권하고 싶지만 주변에서 필요하다고 해 축소된 형태로 훈련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미연합훈련을 "완전한 돈낭비"라고 평가하는가 하면, 축소된 형태로 진행한 최근 연합훈련에 대해서도 "솔직히 할 필요가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기까지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지난 6월말 판문점 회동에서 김 위원장과 합의한 북핵 실무협상 재개를 염두에 두고 김 위원장을 달래려는 성격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도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북한의 잇따른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가 장거리 미사일과 핵 실험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어긴 것이 아니라고 재차 강조하며 김 위원장을 두둔했다.
또
이 과정에서 아베 총리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안 위반이라는 우리의 입장은 분명하다"며 정색하고 발언하자 "충분히 이해한다"며 진화에 나서는 듯한 모습까지 보였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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