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미아' 종료 선언 사흘 만에, 우리 군이 동해 영토수호훈련, 사실상 독도 방어훈련에 들어갔습니다.
육·해·공군 등 주요 전력이 들어간 이번 훈련에 사상 처음으로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이 참가했습니다.
정치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해군 특수전 요원들이 헬기에서 줄을 타고 뛰어내립니다.
동쪽 영토 끝, 독도에 상륙해 경계를 취합니다.
이어 육군 특전사 요원들이 헬기에서 내려 독도 위로 올라갑니다.
대원 넘어 '한국령'이라는 글씨가 선명합니다.
앞바다에는 거대한 함정이 줄을 지어 힘차게 물살을 가릅니다.
최초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도 위용을 드러냅니다.
7천600톤급, 길이만 165m에 이르는 세종대왕함은 360도 전방위 감시는 물론 1천㎞밖에 있는 표적 20개를 동시 공격할 수 있어 '바다 위 요새' 또는 '꿈의 함정'으로 불립니다.
이 세종대왕함을 포함한 7기동전단은 해군의 최정예 전력으로 사상 처음으로 동해 영토수호훈련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 밖에 공군의 주력 전투기 F-15k를 비롯한 각 군의 정예 전력도 대거 참가했습니다.
이전 독도방어훈련보다 2배 이상 커진 규모입니다.
군은 지난 6월 실시하려던 '독도방어훈련'을 '동해 영토수호훈련'으로 바꿔 규모를 확대했습니다.
이번 훈련은 내일까지 독도 인근 동해 상에서 이뤄집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