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어제 쏜 발사체는 지난 10일과 16일 발사한 것과 비행거리나 속도 등은 유사하지만, 고도가 100km로 기존보다 두 배 이상 높아 신형무기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우리 군의 분석, 김수형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어제(24일) 오전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발사했습니다.
지난 16일 이후 8일 만입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전 6시45분, 오전 7시2분 경 북한이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상의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미사일의 특징은 고도입니다.
최고 고도가 97km로 올해 들어 9차례 쏜 발사체 가운데 가장 높고, 지난 10일에 발사한 고도 48km보다 2배 이상 높습니다.
탄종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북한이 지난 5월 이후 잇따라 선보인 '신형 3종 무기' 중 하나를 각도를 높여 발사했을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특히 10일과 16일 발사한 '북한판 에이태킴스'로 불리는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의 실전 배치를 위한 추가적인 시험 발사 가능성도 관측됩니다.
▶ 인터뷰 : 김동엽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이번 같은 경우에는 고각을 올려서 맥시멈 힘을 이용해서 시험을 해봐서…. 다양한 환경, 다양한 발사 패턴을 이용해서 신형 무기를 개발하기 위한…."
군 관계자는 이번에 쏜 미사일의 경우 정점 고도가 크게 달라진 만큼 다른 탄종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