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회의가 공정택 서울시 교육감에 대한 청문회 개최 문제로 또 파행을 빚었습니다.
여야 입장 차가 첨예해 예산안 심사 같은 중요한 상임위 일정에 차질이 예상됩니다.
임소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예산안 심사를 앞두고 교육과학기술위원회가 열렸지만, 또 성과없는 반쪽짜리 회의로 끝났습니다.
야당이 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공정택 서울시 교육감 청문회를 요구하며 상임위 일정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입장이기 때문입니다.
한나라당은 야당 의원들이 정쟁을 위해 예산안 심사를 버려두고 있다며, 직권상정도 불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 인터뷰 : 임해규 / 한나라당 간사
- "청문회보다는 정상적인 상임위 활동을 통해 서울시 교육 현안에 대해 논의할 수 있습니다. 예산 심의에 들어가야 합니다."
반면 야당은 공 교육감에 대한 청문회 개최를 거듭 요구하고, 나아가 검찰의 구속수사를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안민석 / 민주당 간사
- "이 문제가 풀리지 않고는 예산심의도, 법안심사도 할 수 없다는 것이 야당의 입장입니다."
이 때문에 지방교육자치법 개정안 같은 쟁점 법안과 예산안 심사가 시간에 쫓겨 차질을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임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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