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 광복절을 사흘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은 "일본의 경제보복은 매우 엄중한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감정적 대응보다는 냉정하게 현실을 직시하고 돌파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일본의 경제보복이 과거사 문제에서 비롯됐다며, 결연한 마음가짐을 주문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대통령
-"과거 일본 제국주의로부터 큰 고통을 받았던 우리로서는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일본의 경제 보복을 매우 엄중한 일로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특히 일본의 경제보복에는 반대하면서도 한일 우호관계를 훼손하지 않는 성숙한 시민의식에 깊은 존경과 감사를 보낸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대통령
-"일본의 경제 보복에 대한 우리의 대응은 감정적이어서는 안 됩니다. 결기를 가지되 냉정하면서 또 근본적인 대책까지 생각하는 긴 호흡을 가져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50%를 넘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에 따르면, 북한 미사일 발사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50.4%로 1주일 전보다 0.5% 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본 언론에서는 "아베 정권의 수출 규제가 반일 카드를 손에 넣은 문재인 정권의 지지율만 높여줬다"며 전략 실패론이 나오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 "인류 보편적 가치를 앞세워 차분한 대응을 강조한 문 대통령은 광복절 대일 메시지에 담길 내용을 놓고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