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무력도발과 반발에도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진행하는 이른바 '워게임'인 한미연합지휘소 훈련이 오늘부터 시작됩니다.
명칭은 당초 '19-2 동맹'이 유력했는데, 비핵화 실무협상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동맹' 표현은 사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미가 오늘부터 열흘 일정의 연합연습 본훈련에 들어갑니다.
명칭은 '한미연합지휘소 훈련'입니다.
지휘소 연습은 병력과 장비를 실제로 가동하지 않고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진행합니다.
지난 5일부터 나흘 동안 사전연습인 '위기관리참모훈련'을 마쳤고, 오늘부터 한반도 전시상황을 가정한 본연습을 시작합니다.
애초 이번 연습의 명칭은 '19-2 동맹'이 유력했습니다.
한미는 지난 3월 기존 키리졸브를 대체한 새 한미연합연습을 '19-1 동맹'으로 명명했기 때문인데, 결국 '동맹' 표현을 뺐습니다.
훈련 이후 시작할 전망인 비핵화 실무협상에 미칠 영향을 고려한 조치입니다.
이번 훈련의 특징은 올해 처음으로 한국군 대장이 사령관을 맡았다는 점입니다.
한반도 유사시 한국군과 미군 증원군의 작전을 통제하는 전작권 전환을 위한 검증으로, 현재 주한미군사령관이 권한을 갖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에스퍼 / 미국 국방장관 (지난 9일 회담)
- "한국군이 사령관을 맡은 이번 조치는 동맹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는 대목이자, 그 어떤 상대도 필적할 수 없는 전략적 이점입니다."
합참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포함한 도발이 본훈련 때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관련 동향을 주시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편집: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