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유성엽 등 민주평화당 10명 의원이 민주평화당 탈당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제3지대 신당을 만들겠다는 것인데, 바른미래당에 합류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박지원, 천정배, 유성엽 의원 등 민주평화당 비당권파 10명의 의원으로 구성된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가 탈당을 선택했습니다.
당권을 내려놓고 제3지대 신당을 추진하자는 제안을 정동영 대표가 거부하자, 오는 12일 집단 탈당계를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유성엽 /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 "제3지대 신당 창당이라는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라고 애써서 생각해봅니다."
「정동영 대표를 포함한 당권파 의원들은 "정당 정치를 부정하는 행태로 탈당 명분이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탈당 의사를 밝힌 의원들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바른미래당으로의 흡수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단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유성엽 /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 "민주평화당보다도 상태가 더 안 좋은 곳이 바른미래당이기 때문에 바른미래당으로 들어가는 일은 상상할 수 없다…."
하지만 바른미래당 내 호남계 의원들과는 어떤 식으로든 함께할 거란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 인터뷰(☎) : 김관옥 / 계명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 "호남계 바른미래당 의원들은 손학규 대표와 연대를 해서 지금 나오게 되는 10명과 제3지대에서 만나는 당을 구성할 가능성이 있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본격적인 이합집산의 방아쇠가 당겨졌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민병조, 변성중,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