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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청와대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에 정세현(74) 전 통일부 장관을 지명했다. 민주평통은 통일정책 전반에 대해 자문·건의하는 기구로 의장은 대통령이 맡으며,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은 장관급이다.
정 신임 수석부의장은 지난 1977년 국토통일원(현 통일연구원) 연구원으로 특채돼 남북관계 및 통일분야에 첫발을 내디딘 후 무려 42년간 핵심 요직을 두루 거쳤다.
특히 수십년간 북한과 남북관계 한 분야에서만 일해온 정 신임 수석부의장은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 통일부 장관과 차관 등을 두루 역임하며 햇볕정책과 평화번영정책을 추진하는 데서 핵심역할을 해왔다.
김대중 정부에서 통일부 장관을 시작해 노무현 정부에서도 능력을 인정받아 유임되기도 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서도 대북정책을 자문하면서 각종 방송 출연과 언론 기고를 통해 현 정부의 대북정책을 지지하고 홍보하는 역할을 마다하지 않았다.
정 내정자는 통일부 장관 시절 호방한 성품과 강한 친화력으로 뛰어난 업무 추진력과 조직 장악력을 보였다는 평을 받는다.
퇴임 후에는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 김
최근 각종 방송·세미나에 출연해 북미 및 남북관계에 대해 현상을 진단하고 다양한 전망을 내놔 '한반도 현인'으로 불리는 등 젊은 세대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세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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