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어제(6일) 신형 무기 시험 발사에도 참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발사체는 '신형 전술유도탄'이라고 밝혔는데, 사진을 보니 지난달 25일 발사했던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과 동일한 것으로 보입니다.
백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정은 위원장이 어제 황해남도 서부작전비행장을 찾아 신형전술유도탄 발사를 직접 지도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동지께서는 동행한 간부들과 함께 감시소에서 신형전술유도탄 위력시위 발사계획에 대한 보고를 청취하신 후 발사를 참관하시었다."
발사 결과에 만족한 듯 밝은 표정으로 북측 관계자를 격려하는 김 위원장의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신형전술유도탄 위력시위발사가 한미 합동군사연습에 적중한 경고를 보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실험한 신형전술유도탄은 지난 5월과 7월 이미 3차례 발사했던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과 사실상 같은 종류입니다.
모두 4번의 시험 발사는 정점 고도 37~60km 사이, 사거리는 240~600km 사이에서 변화무쌍하게 이뤄졌습니다.
북한은 어제 발사된 2발이 수도권 지역 상공을 통과해, 동해 상의 설정된 목표섬을 정확하게 타격했다며 정밀성을 강조했습니다.
또 전문가들은 공개된 사진을 토대로 신형 전술유도탄이 탄두에 상당량의 폭발물질을 탑재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100road@mbn.co.kr]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