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발표 4시간 만에 임시 국무회의를 연 문재인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생방송을 통해 일본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일본의 명백한 무역보복에 맞대응하겠다며 공개 경고장을 보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나라답게 정의롭게'라는 문구 앞에서 비장한 표정으로 임시 국무회의를 연 문재인 대통령은 강력한 대일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일본이 상황을 악화시킨 만큼 앞으로 벌어질 사태의 책임도 전적으로 일본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강제징용 판결에 대한 명백한 무역보복입니다. 세계 경제에 큰 피해를 끼치는 이기적인 민폐 행위로 국제사회의 지탄을 면할 수 없을 것입니다."
미국의 중재 제안도 무시한 일본에 "다시는 지지 않을 것"이라며 각오를 밝힌 문 대통령은 맞대응할 방안도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우리 역시 맞대응할 수 있는 방안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본도 큰 피해를 감수해야 할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일본의 진짜 의도는 우리 경제의 미래 성장을 가로막아 타격을 가하겠다는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다만 지금이라도 일본이 부당한 조치를 철회한다면 악순환의 반복을 끝낼 수 있다며 대화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문 대통령은 일본의 무역 보복에 맞서 단호한 대응 의지를 밝히고, 이에 대한 국민의 단합된 지지를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취재 : 구민회,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