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도 이례적으로 모두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여야 5당은 모두 일본 정부를 규탄하며 경제보복 조치를 철회하라며 강하게 요구했는데요.
다만,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파기 여부를 두고는 여야 간 이견을 보였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국회는 본회의가 열리자마자 가장 먼저 일본 정부의 보복적 수출규제 조치 철회를 촉구하는 결의안부터 처리했습니다.
기권과 반대표 없는 여야 만장일치였습니다.
▶ 인터뷰 : 문희상 / 국회의장
- "일본 정부의 보복적 수출규제 조치 철회 촉구 결의안에 대한 수정안은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국회 로텐더홀에 집결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경제 전쟁이 전면전으로 접어들었다"며 아베 정권을 규탄했습니다.
(현장음)
- "명분 없는 경제보복 아베정부 각성하라!"
자유한국당 의원들도 일본의 독단적인 무역보복으로 규정하고 즉각 철회하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특히, 민주당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파기를 맞대응 카드로 꺼내 들며 보다 강경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과연 우리가 군사정보교류를 유지해야 할지 저는 회의적인 생각이 듭니다."
반면, 한국당은 한미일 공조 유지는 안보상 필수적이라며 온도 차를 보였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지소미아 파기는) 북한이 미사일을 쏘는 현실에서 대한민국의 무모한 안보 포기가 될 것…."
▶ 스탠딩 : 김도형 / 기자
- "여야는 이번 사태에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지만, 외교적 해결을 할 것인지 단호한 대응을 할 것인지를 두고는 이견을 보였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민병조, 변성중,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