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우리나라를 백색국가에서 제외한다는 결정에 국회에서도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고 합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도형 기자! 여야는 일본 각의 결정을 두고 어떤 반응입니까?
【 기자 】
네, 여야는 일본 각의 결정 이후 즉각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습니다.
우리나라를 백색국가에서 제외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여야는 일제히 일본을 규탄했습니다.
먼저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연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일본이 기어코 경제전쟁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며 비판했습니다.
특히 한일 간 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파기도 고려해야 한다는 강경한 태도를 보였는데요.
"일본 정부가 한국을 신뢰할 수 없다고 한다면, 군사정보 제공도 못 하겠단 뜻으로 해석된다"며 "과연 의미가 있겠냐"고 밝혔습니다.
일본수출규제대책특위 회의를 연 자유한국당도 강력한 항의의 뜻을 표했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한일 관계를 과거로 퇴행시키는 명백히 잘못된 결정"이라며 일본 정부를 향해 즉각 철회하라며 항의했습니다.
이어 "초당적으로 필요한 협력을 하겠다"면서 "정부가 챙기지 못하는 미흡한 부분을 한국당이 앞장서 챙기겠다"고 밝혔습니다.
문희상 국회의장 역시 "한일 양국 국민 모두에 깊은 실망 안겼다"며 "국회는 비상한 각오로 당당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향후 여야 5당은 정부, 민간이 함께 참여한 초당적 협의체인 민관정협의회를 통해서 총력 대응을 함께해나갈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현장연결 : 조병학 PD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