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장관은 오늘(1일) 일본이 한국을 백색국가(화이트 리스트)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하면 우리 정부도 대응을 강구할 수밖에 없으며, 이에 따라 한일안보 협력의 틀을 검토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강 장관은 화이트 리스트 배제 일본 각의 결정을 하루 앞둔 이날 오전 방콕 센타라 그랜드호텔에서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과 외교장관 회담을 가진 뒤 언론과 만나 "그런 결정이 내려진다면 양국 관계에 올 엄중한 파장에 대해 분명히 얘기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강 장관은 특히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GSOMIA) 유지 여부와 관련한 취재진 질문에 대해 "내일 각의에서 (화이트 리스트 제외) 결정이 나온다면 우리로서도 필요한 대응 조치를 강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지소미아의 유효 기간은 1년이며 기한만료 90일 전에 한 쪽이 협정 종료 의사를 통보하면 연장되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의 원인이 안보상의 이유로 취해진 거였는데, 우리도 여러 가지 한일 안보의 틀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이야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강 장관은 지소미아 연장 여부를 재검토할 수 있다는 뜻이냐는 질문에도 "한일 안보 협력의 틀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는 얘기를 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한편 강 장관은 한일 간 갈등과 관련해 미국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