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르는 미사일 발사에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강하게 북한을 비판했습니다.
청와대와 여당도 이번에는 북한에 강한 유감을 표시하며, 대화 분위기를 해치는 북한을 압박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이 미사일을 쏜 날 마침 외부 연설에 나선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작심한 듯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북한이 적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정경두 / 국방부 장관
- "북한군이 도발한다면 단호하게 응징할 태세와 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내용을 적시해놨습니다. 우리를 위협하는 모든 세력을 적으로 봐야 합니다."
지난해 9월 취임 이후 가장 높은 수위인 '적'이라는 단어를 쓴 건데 그동안 국방부는 국방백서의 '북한은 적'이라는 문장을 포괄적으로 바꾸는 등 이 표현을 삼가왔습니다.
정 장관은 또, 신형이라 할지라도 북한 미사일은 우리의 요격 가능 범위에 들어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강경 대응 기류는 여당에서도 감지됐습니다.
▶ 인터뷰 :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한반도 평화에 전면 역행하는 것으로 강력한 항의의 뜻을 표하는 바입니다."
청와대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긴급 상임위원회를 개최하고 미사일 발사에 강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청와대는 남북미 3자 정상 회동 뒤 조성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협상의 동력이 상실돼서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