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한국당, 제1소원장 요구…선거제 개혁 원천봉쇄 의도"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오늘(22일) 자유한국당이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제1소위원장 자리를 요구하는 데 대해 "선거제도 개혁을 원천봉쇄하겠다는 의도를 자인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심 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 회의에서 "한국당은 지금까지의 논의를 연장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되돌리겠다는 국민 속임수"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심 대표는 "특위 시한인 8월 말까지 생떼를 부리며 시간을 때울 수 있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라며 "한국당이 오로지 개혁을 봉쇄하는 길로만 질주한다면 정치개혁의 길에서 한국당이 설 자리는 없어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금명간에 정개특위 위원장을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에게 넘겨드리려고 한다"며 "홍 의원은 정치개혁 의지가 확고한 분으로, 선거제 개혁이 완성되는 데까지 큰 소임을 기꺼이 감당해주시리라 믿는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심 대표는 오늘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할 경우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파기를 검토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우리를 안보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는 일본에 군사 정보를 제공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강력한 규탄 의지를 보여주고 국제 여론을 불러일으키는 노력 없이 한일 정상회담을 하라고 하는 것은 한마디로 대통령에게 굴욕 외교를 하라는 얘기"라고도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