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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한미 군 당국은 8월 초 실시 예정인 한미 연합연습 명칭에서 '동맹'을 뺄 것으로 보인다. 한미는 당초 이 연습 명칭을 '19-2 동맹'으로 할 방침이었다. 명칭 변경은 최근 북한이 "(동맹 훈련이) 북미 실무협상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비난한 점이 고려됐다.
21일 국방부 관계자는 "한미 군 당국은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능력 및 시기를 평가하는 핵심 절차인 전작권 기본운용능력(IOC) 검증을 위한 한미 연합연습을 다음 달 초부터 3주가량의 일정으로 시행할 예정"이라며 "이번 훈련은 한반도 유사시 한국군이 전작권 행사 능력이 있는지를 검증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연합훈련은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진행되는 연합위기관리연습(CPX)이다. 양국 군 당국은 연습 일정을 확정 짓는 대로 공동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연습 명칭도 '동맹'이란 글자를 사용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어떤 명칭으로 시행할지는 현재 논의를 진행 중이다. 연습 목적이 전작권 전환 검증에 있는 만큼 '전작권 검증 연습'으로 명칭을 사용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이는 북한 외무성이 지난 16일 기자 문답을 통해 '동맹 19-2'가 현실화한다면 북미 실무협상에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비난한 점 등을 고려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내달 연습은 미래연합군사령부 편제처럼 한국군 대장이 사령관을, 미군 대장이 부사령관을 각각 맡는 체제로 시행된다. 이에 따라 최병혁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대장)이 사령관을,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대장)이 부사령관을 각각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최 대장은 전작권 절차에 따라 연합위기관리 상황에 따른 임무를 수행하고, 주한미군을 비롯한 전체 군을 지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는 이번 연습 과정에서 활동할 IOC 검증단도 구성한다.
앞서 한미는 키리졸브(KR) 연습을 폐지하고, 지난 3월 4~12일 '19-1
[디지털뉴스국 유정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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