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황교안, 중진의원에 악수 건네…망언 논란은 부담

【 앵커멘트 】
당내 리더십 위기를 겪고 있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중진 의원들과 스킨십을 확대하며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망언과 관련된 논란은 여전히 큰 부담으로 남아있습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회의 시작 전 중진의원들을 지나쳐 자리로 갑니다.

그러다, 갑자기 돌아와 지나친 중진 의원이 마음에 걸렸는지, 환한 웃음을 지으며 인사를 나눕니다.

▶ 인터뷰 :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앞만 보고 그냥 왔네요. 앞만 보고 왔어."

민생대장정을 비롯해 '나 홀로 행보'를 고집했던 황 대표는, 당내 중진 홀대론을 의식한 듯 최근 적극적으로 스킨십을 넓히고 있습니다.

황 대표의 달라진 모습에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회의가 시작됐지만, 당 구성원들의 발언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세월호' 발언으로 논란을 샀던 정미경 최고위원은 해당 발언에 문제가 없다며 또다시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정미경 /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 "세월호를 더 이상 정치에 이용하지 말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왜 이 말이 막말입니까."

5.18 폄훼 발언으로 3개월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은 김순례 의원이 내일 징계가 끝나 다음 주 최고위원회의에 복귀하는 것도 부담입니다.

한국당은 "최고위원 직위까지 박탈할 근거가 없다"고 설명했지만, 논란을 일으킨 인사가 당 지도부로 돌아오는 것을 두고 국민 눈높이에는 맞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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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