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오늘(15일) 오전 청와대에서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및 중동 정세 등을 논의합니다.
최근 미국의 대(對)이란 제재 강화 기류로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두 정상이 나눌 대화에 관심이 쏠립니다.
전날 공식 방한한 리블린 대통령은 18일까지 체류합니다.
1962년 한국과 수교한 이스라엘의 대통령 방한은 2010년 이후 9년 만입니다. 리블린 대통령은 2002년 통신부 장관으로 재임하던 당시 방한한 바 있습니다.
두 정상은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 타결 문제 등 경제협력과 함께 인적·문화 교류 확대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합니다.
정상회담 후에는 양국 대통령이 임석한 가운데 두 정부 관계자들이 양해각서(MOU) 서명식을 열고 협력 강화를 약속합니다.
이스라엘은 하이테크 원천기술과 소프트웨어 개발 등에 강점이 있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미래산업 분야에서 협력 여지가 많은 국가로 평가됩니다.
실제로 이스라엘은 국가 규모 대비 연구인력 및 연구개발(R&D) 투자, 1인당 IT 기업 창업 수 등에서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양해각서 서명식 후 두 정상은 오찬을 함께 합니다.
이번 정상회담은 올해 1월 카타르 국왕, 2월 아랍에미리트 왕세제,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방한 등 주요 아랍국 정상급 인사들의 방한에 이은 것으로, 대중동 외교의 지평을 넓힐 것으로 청와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앞서 올해 1월에는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 2월에는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왕세제
한편 문 대통령은 오후에는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합니다.
일본의 대(對) 한국 수출규제로 인한 한일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문 대통령이 회의에서 일본을 향해 메시지를 내놓을지에 관심이 쏠립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