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목선 귀순 사건의 책임을 두고 향후 개각에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의 교체 가능성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야당에서 외교안보라인 교체도 지속 요구하는 가운데, 7월 말로 예정된 개각의 시기와 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 목선 귀순 사건의 경계작전 실패를 두고 정경두 국방부 장관의 책임론이 거세지는 상황.
정 장관은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며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고,
▶ 인터뷰 : 정경두 / 국방부 장관 (그제)
- "합동조사 결과를 소상하게 인사권자인 대통령께 보고를 드렸고 대통령께서 판단하시고 조치하실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를 두고 외교라인을 향한 질타까지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낙연 국무총리도 교체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 인터뷰 : 주호영 / 자유한국당 의원
- "국방, 외교장관 무능하고 이대로 둬서는 안 됩니다. 두 사람을 해임 건의할 생각이 없으십니까?"
▶ 인터뷰 : 이낙연 / 국무총리
- "의원님 여러분들의 뜻을 깊게 새기고 상의하겠습니다."
이에 따라 7월말이나 8월초로 예상된 개각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당초 여권에서는 이번 개각에 외교 안보라인은 유지한 채 10개 부처가 포함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외교 안보라인 교체설이 힘을 얻고, 최근 일본과의 갈등으로 개각 시기가 다소 늦춰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민병조, 변성중,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