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수출규제로 반도체 소재 확보에 비상이 걸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르면 내일(7일) 일본 출장길에 오릅니다.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청와대는 철저히 국익 관점에서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첫 소식,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의 반도체 부품 수출 통관이 사실상 중단되면서, 소재 확보에 비상이 걸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르면 내일(7일) 일본을 방문합니다.
기존에 확보한 물량이 한 달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직접 일본을 찾아 부품 수입 등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와 청와대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내일(7일) 5대 그룹 총수와 서울 모처에서 만나, 기업들의 어려움을 청취할 예정입니다.
이어 오는 10일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30대 그룹 총수들과 간담회를 하고, 공동 대응방안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철저하게 국익의 관점에서 문제를 풀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대통령의 메시지도 일본을 향하기보다 우리의 대비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회 대정부질의를 대비해 장관들을 소집한 이낙연 국무총리도 일본 수출규제와 관련해 기업 지원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는 일본의 수출 규제가 반도체 관련 3가지 품목에서 자동차와 전자제품 등 100가지 품목으로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대비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