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국회 첫 교섭단체 연설에 나선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 공전을 의식한 듯 일 안하는 국회의원에 대해 국민소환제를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에서 상임위원장을 놓고 계파 갈등 양상을 보이면서, 또 시간만 흘러가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첫 교섭단체 원내대표 연설에 나섰습니다.
'공존과 상생의 정치'를 역설한 이 원내대표는 사회적 약자와 청년을 위한 정책을 확대하고, 자영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국회 파행의 책임을 두고는 한국당을 겨냥한 듯 국민 소환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20대 국회 내내 파행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국민소환제를 도입하고, 일하지 않는 국회의원에게 페널티를 주도록 합시다."
한국당 의원들은 야유를 쏟아냈습니다.
"의회민주주의를 파괴한 것은 민주당"이라며 국회 공전의 책임을 야당 탓으로만 돌린다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실질적으로 공존의 정치를 이루기까지는 갈 길이 먼 해법들을 내놓지 않았나…."
한국당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직을 두고 당내 갈등에 휩싸였습니다.
예결위원장 몫은 황영철 의원과 김재원 의원이, 국토교통위원장은 박순자 의원과 홍문표 의원이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특히, 예결위원장 자리를 두고는 친박과 비박계로 나뉘어 계파 갈등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면서 정상적인 국회 운영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민병조, 변성중,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