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비박계 좌장인 김무성 의원과 첫 단독 회동을 하는 등 보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대한애국당을 전신으로 한 우리공화당과 보수대통합을 위한 접촉도 상당 부분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시작은 지난달 말, 친박계의 맏형격으로 8선의 무소속 서청원 의원과의 회동이었습니다.
▶ 인터뷰(☎) : 서청원 / 무소속 의원
- "지금 나라 전체가 어려우니깐…경제도 어렵고 외교도 어렵고 이런저런 의견을 나눴죠."
최근 당내 친박 모임인 '통합과 전진' 소속 의원들이 주요 보직을 맡으며, 친박 색채가 강해지자 이를 의식한 듯 비박 좌장인 김무성 의원도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정국에 대한 의견 교환과 함께 당내 계파 갈등 해결책 등이 논의됐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수 대통합을 위한 우리공화당과의 접촉도 실무진 차원에서 활발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홍문종 / 우리공화당 공동대표
- "보수 대통합에 대해 얘기를 하는데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매일 황교안 대표의 심정이 이렇다, 무슨 얘기를 하고 싶다는 말을 계속하고 있죠."
황 대표는 또,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박관용 전 국회의장 등 보수진영 원로를 잇달아 만나 보수 대통합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