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북한 목선 입항 사건의 최초 신고자 두 사람을 국회로 초청해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두 사람은 당시 상황을 전하며 정부 조사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는데요, 국방부 합동조사단은 오늘(3일)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권용범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 목선 입항 사건의 최초 신고자 김경현 씨와 최초 촬영자 전동진 씨가 처음 공개 석상에 섰습니다.
두 사람은, 이번 사건에 대한 군 당국의 은폐·축소 의혹을 제기하는 자유한국당이 개최한 간담회 초청에 응했습니다.
김 씨는 "군인도 없고 경찰도 없고 너무 이상했다"며 정부의 허술한 초기 대응을 꼬집었고,
▶ 인터뷰 : 김경현 / 최초 신고자
- "북한에서 왔다 해 가지고 잠깐 기다리라 하고 그때는 저 혼자 있었습니다."
당시 상황을 촬영했던 전 씨는 목격했던 어망까지 들고 나와 오징어잡이 배였다는 국정원 보고 내용을 정면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전동진 / 최초 촬영자
- "그물의 상태, 이 사람들의 복장, 얼굴 봤을 때는 그냥 위장이라고 밖에는…."
국방부 합동조사단은 오늘(3일)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은폐·축소 의혹에 대한 구체적인 정황을 확인하지 못했다는 것으로 알려져, '셀프 조사'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 스탠딩 : 권용범 / 기자
- "자유한국당이 "정부 발표를 믿기 어렵다"며 국정조사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하면서 이번 사건을 둘러싼 진실 공방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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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