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이후 두 번째로 한국을 공식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환영 만찬을 한 뒤 숙소로 향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DMZ에서의 북미 간 회동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트윗 하나로 전 세계를 뒤흔들었다고 말했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미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원이 오산 공군기지에 착륙합니다.
장녀 이방카 트럼프와 남편 재러드 쿠슈너 선임보좌관의 모습이 보이고,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는 계단을 내려와 외교부 관계자들과 악수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은 취임 이후 두 번째로, 지난 2017년 11월 이후 19개월 만입니다.
첫 방한 때 동행했던 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이번 방한에는 함께하지 않았습니다.
전용 헬기 마린 원에 탑승한 트럼프 대통령과 이방카는 용산기지로 이동했고,
육중한 외관 때문에 '더 비스트'라고 불리는 전용 리무진 '캐딜락 원'을 타고 청와대로 향했습니다.
청와대 상춘재에서이뤄진 환영 만찬에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트럼프 대통령 부녀, 박세리 감독과 그룹 엑소가 참석했습니다.
만찬의 화두는 단연 DMZ에서의 북미 간 회동이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트윗 하나로 전 세계를 뒤흔들었습니다. 성사가 되면 역사적인 사건이 될 것이고 성사되지 않아도 그 자체로 큰 성과…."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 대통령
- "이방카 포함한 가족들이 와서 더욱 기쁩니다. 환대해줘서 감사합니다. 함께 해서 영광이고 매우 즐겁습니다."
1시간여의 만찬을 끝낸 트럼프 대통령은 숙소로 이동해 첫날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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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