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도 이런 분위기를 아는 듯 합니다.
이번 아시아 순방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지는 않겠지만 '다른 방식으로 이야기할 수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백길종 기자입니다.
【 기자 】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아시아 순방에서 북미 정상 간 만남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G20 순방 끝나고 한국에 갑니다. 많은 사람을 만나겠지만, 김정은 위원장은 아닙니다. 그와 다른 방식으로 이야기할 수는 있겠죠."
일각에서 북미정상 간 판문점 깜짝 만남이 성사될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이를 일축한 겁니다.
다만 다른 방식으로 대화가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혀 간접적인 방법으로 대화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태영호 전 공사는 MBN에 출연해 중국의 중재자 역할에 주목했습니다.
▶ 인터뷰 :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 (뉴스앤이슈 출연)
- "일단 북한은 시진핑 주석에게 중재역할을 맡긴 이상 뭐라고 하는지 들어본 다음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결과까지 기다려 볼 겁니다."
또 지난 4일 북한이 담화문을 통해 "서로 일방적인 요구 조건들을 내려놓고 각자 이해관계에 부합되는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한 점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태영호 / 전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 (뉴스앤이슈 출연)
- "자기의 이해관계에 맞는 새로운 해법을 찾자. 쉽게 말하면 트럼프 대통령에게 당신의 재선에 필요한 해법이 뭐냐(는 식의….)"
태 전 공사는 이번 한중 정상회담과 한미 정상회담의 결과가 북미 3차 회담 성사 여부의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100road@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