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국내외 7개 통신사와 인터뷰에서 "영변 핵시설 폐기가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단계"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3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물밑대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공개했습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연합뉴스와 AP, 신화통신 등 국내외 7개 통신사와 서면인터뷰에서, 영변이 북한 핵시설의 근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영변 핵시설 전부가 검증 하에 전면적으로 완전히 폐기된다면 북한의 비핵화는 되돌릴 수 없는 단계에 접어든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이 비핵화의 정의를 놓고 결렬된 것과 관련해, 문 대통령이 양측이 접점을 찾을 수 있는 지점으로 영변 핵 폐기를 제안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어 북한의 핵시설 폐기에 발맞춰 개성공단 재개 등 대북제재가 완화되어야 한다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지난 14일, 스웨덴 의회 연설)
-"북한의 평화를 지켜주는 것도 핵무기가 아닌 대화입니다. 북한이 대화의 길을 걸어간다면, 전 세계 어느 누구도 북한의 체제와 안전을 위협하지 않을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3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물밑대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도 공개했습니다.
두 정상의 친서 교환이 서로 입장에 대한 이해가 선행된 상태로 진행되는 '물밑대화'라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며, 이제는 그 시기가 무르익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4차 남북정상회담은 김정은 위원장에게 달렸다며, 자신은 언제든 만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