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항 찾은 한국당…해군 1함대 방문 두고 청와대와 신경전

【 앵커멘트 】
북한 목선의 삼척항 입항 사건과 관련해 연일 비판을 쏟아내는 자유한국당이 직접 현장을 찾았습니다.
현장 점검에 나선 한국당 의원들은 삼척항 방문 후에 해군 제1함대를 방문하려고 했지만, 국방부 거부로 '문전박대'를 당했습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북한 목선의 입항 사태와 관련해 자유한국당이 강원도 삼척항을 방문했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저기에 육군 초소가 있으니까 바로 보인다고요."
= "육군 초소가 어디에요?"

이은재 의원은 "북한 선원 4명이 애초 모두 귀순 의사를 밝힌 정황이 드러났다"며 국정조사를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이은재 / 자유한국당 의원
- "대국민 허위조작한 것이 아닌가 보입니다. 따라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조목조목 꼭 진실을 밝히고…."

삼척항 점검을 마친 한국당 소속 의원들은 해군 설명을 듣기 위해 1함대 방문을 추진했지만, 국방부 거부로 무산됐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이를 두고 "청와대가 시킨 것"이라며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제1함대 사령부에 왔는데 문전박대를 당해야 합니까? 문재인 대통령은 예전에 노크귀순 때 분명히 그 후에 군부대를 방문했습니다."

청와대는 "국방부 차원의 합동 조사가 이뤄져 현장 방문이 제한된다고 국방부가 공문을 전달한 것으로 안다"며 한국당의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또, "규정을 무시하는 처사는 오히려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며 한국당과의 신경전을 이어갔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