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이달 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한미정상회담이 잇달아 열린다는 점을 들어 "앞으로 수주가 북미대화 프로세스 재개에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외교부는 오늘(25일) 오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제출한 현안보고 자료에서 "최근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긍정적인 여건이 조성되고 있지만 일련의 신호가 북미대화로 직결될지는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달 28∼29일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중국 등 관련국들과 북핵 문제를 주요 현안으로 논의할 계획이며, 30일로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에서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에서의 항구적 평화정착 방안을 논의한다고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하노이 회담' 이후 멈춰섰던 북미대화가 다시 시작될 수 있다는 여건으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친서를 교환하고 우호적인 반응을 보였다는 점, 북한이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1주년을 앞두고 대화 의지를 표명했다는 점, 이희호 여사가 별세했을 때 김 위원장이 여동생인 김여정 제1부부장 편으로 조화와 조의문을 전달했다는 점 등을 언급했습니다.
외교부는 북미대화를 조속히 재개하기 위해 "미국과 각급에서 긴밀한 공조를 지속하면서 북미 간 대화재개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협의를 하고, 북한의 조속한 대화 복귀를 독려하는 한편 남북정상회담을 지속 추진함으로써 '남북관계-비핵화' 선순환 구도를 공고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외교부는 최근 미국과 중국 간 전략적 경쟁이 무역·기술 분야에서 군사·안
이어 미·중 갈등 격화에 대응하기 위해 외교부 내에 지원반 조직을 신설했다며 "한미동맹, 한중관계의 전체적 맥락 아래에서 우리 자체 원칙과 기준을 수립하여 주도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