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늘 평양을 찾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지금 이 시각 어떤 일정들이 진행되고 있는지 통일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통해 들어보겠습니다.
신동규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저는 지금 통일부가 있는 정부 서울청사에 나와 있습니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정상회담에 돌입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는데요.
그 이후로 3시간 넘게 지났는데, 회담이 종료됐다는 소식은 아직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와 조금 전에 통화를 했더니, 통일부도 회담 돌입 이후 구체적 상황은 파악 중이라고 답을 전해왔습니다.
중국의 국가주석이 북한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14년 만의 일로, 그만큼 북한 매체들은 상당히 들뜬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공항에서 시 주석을 영접하고, 환영 행사도 외국 정상에 대해서는 사상 처음으로 금수산 태양궁전 광장에서 했습니다.
전례 없이 극진한 대접을 통해, 북한과 중국의 친선 관계를 과시하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외교부는 이번 북중 정상회담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정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한편, 시 주석이 북한이 다음 주부터 재개할 예정인 집단체조 '인민의 나라'를 관람할지도 관심입니다.
지금까지 정부 서울청사에서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