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를 촉진하기 위해서일까요,
우리 정부가 북한에 쌀 5만 톤을 지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최근 심각해지는 북한 식량 상황을 보고 국제기구가 도움을 요청한 건데, 우리 정부는 국내산 쌀로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가 유엔을 통한 대북 식량 지원을 결정했습니다.
▶ 인터뷰 : 김연철 / 통일부 장관
- "북한이 세계식량계획에 식량 상황을 호소했고, 세계식량계획은 국제사회에 대북지원 필요성을 호소한 바가 있습니다. WFP의 호소에 한국 정부가 현물공여 방식으로 참여하는…."
국내산 쌀 5만 톤 규모로, 국내산인 만큼 한반도 안에서 운송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2017년도산 비축미를 도정한 뒤, 도정한 쌀을 국내항구에서 북한 항구로 배를 이용해 실어나른다는 계획입니다.
비용은 남북협력기금과 양곡관리특별회계에서 1,270억 정도가 들 예정으로, 수송비 등 추가 비용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일각에서 쌀이 빼돌려지거나 전용될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쌀의 유통 기한을 생각하면 그럴 가능성은 작다는 게 통일부 설명입니다.
▶ 인터뷰 : 김연철 / 통일부 장관
- "벼를 쌀로 도정하게 되면 여름철 같은 경우에는 한 세 달 정도, 일반적으로 6개월 이내에 소비해야만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정부는 유엔 세계식량계획 WFP와 추가 협의와 국내 절차를 거쳐 오는 9월 안에는 북한에 도달하도록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취재: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이재형
사진제공: 세계식량계획 WF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