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 대한애국당 공동대표가 자유한국당을 탈당 한지 하루 만에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친분을 내세웠습니다.
박 전 대통령과 사전 교감 가능성까지 언급했는데, 사실 여부는 두 사람만이 알겠죠?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자유한국당을 탈당해 대한애국당 공동대표로 추대된 홍문종 의원이 기자회견에 나섰습니다.
홍 의원은 "한국당의 역할을 기대하기가 쉽지 않다는 판단이 들었다"며 탈당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홍문종 / 대한애국당 공동대표
- "태극기를 사랑하는 세력을 주축으로 하는 정통 지지층을 결집하고 보수정권 창출을 기대해야 한다고 나섰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사전 교감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없었다고 할 수는 없다"며 '친박신당' 이미지를 확고히 했습니다.
▶ 인터뷰 : 홍문종 / 대한애국당 공동대표
- "박근혜 전 대통령과 정치를 시작한 이래 대통령과 정치적인 중요한 문제를 상의하지 않은 적이 없다…."
지난 18대 총선에서 14명의 의원을 배출한 이른바 '친박연대'와도 선을 그었습니다.
홍 의원은 "친박연대가 공천 불이익을 우려한 사람들이 모였던 곳이었다면 새로 만들어지는 신공화당은 지난 3년간 보수우파의 단합을 외쳤던 사람들"이라며 차별성을 강조했습니다.
홍 의원은 다만, "한국당을 떠났지만, 보수재건의 길에서 다시 만나게 되리라 확신한다"고 말해 묘한 여운을 남겼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