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의 국회 복귀가 불투명한 가운데, 문희상 국회의장이 한국당을 포함한 여야 3당을 불러 중재를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어제(18일)도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해, 빈손 회동에 그쳤습니다.
김문영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어렵게 여야 3당 원내대표가 한자리에 모였지만, 이번에도 합의안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또 한 번의 '빈손 회동'에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 인터뷰 :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의장님이 합의하라고 그렇게 말씀하셔서…. 아직은 이견이 서로 해소될 그런 상황은 못 됩니다."
바른미래당은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을 향해, 한 발씩 양보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오신환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집권여당은 국정 운영의 무한 책임을 지고 있습니다. 전 너무 무책임하다고 생각하고요. 한국당은 추경과 이 부분을 연계시키지 않고 조건 없는 정상화에 참여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반면, 한국당은 문희상 국회의장을 향해 패스트트랙 처리 과정에서 있었던 사·보임과 임이자 의원 신체 접촉에 대한 문제를 다시 제기하며 기싸움을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이만희 /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 "그 자리에서 의장께서는 임이자 의원 건 등을 포함해서 국회 파행 사태에 대해서 안타깝다는 유감의 표시를 하셨습니다."
빈손 회동으로 끝나긴 했지만, 당장 내일(20일)부터 국회가 열리게 되면서 한국당이 '공세의 장'이 될 수 있는 청문회를 명분 삼아 국회에 복귀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 스탠딩 : 김문영 / 기자
-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의 국회 개원 결정에, 한국당도 마냥 국회 일정을 미룰 수도 없는 만큼 나름의 출구전략을 고심하는 모습입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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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변성중 기자,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