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국회 정상화 협상이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바른미래당이 6월 국회 소집에 당론을 모았습니다.
한국당을 뺀 여야 4당이 국회 소집에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6월 국회는 한국당을 뺀 채 문을 열게 됐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바른미래당이 의원총회를 열고 6월 임시 국회 소집을 당론으로 확정했습니다.
주말까지 협상을 이어온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협상이 최종적으로 무산됐다"며 국회 소집 요구서를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오신환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만장일치로 임시국회 소집 요구 건을 당론으로 채택했고, 국회에서 비판하고 바로잡고 시정할 수 있는 목소리를 내는 것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할 만큼 했고 참을 만큼 참았다"며 바른미래당의 국회 소집에 동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저런 사람들하고 그동안 협상하느라고 무던히 고생하셨는데, 오늘 이것으로 끝입니다. 바른미래당을 따라서 소집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민주당은 국회 소집을 당론으로 정하지는 않았지만, 개별 의원별로 바른미래당에 동참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민주평화당과 정의당도 함께했습니다.
유성엽 민주평화당 원내대표는 "국회를 우선 열되 경제 청문회도 하자"며 제안했고,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한국당도 국회 정상화에 동참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모두 98명의 의원이 국회 소집 요구서에 동의하면서, 6월 국회는 일단 자유한국당을 뺀 여야 4당만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민병조, 변성중,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