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박 8일간의 북유럽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문재인 대통령이 동교동 사저를 방문해 고 이희호 여사의 유족을 위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나라의 큰 어른을 잃었다"다며 깊은 슬픔을 전했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유럽 3개국 순방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귀국하자마자 동교동 김대중 전 대통령 사저로 향했습니다.
고 이희호 여사의 유족들은 문 앞까지 나와 대통령을 맞이했습니다.
영정 앞에서 큰절을 올린 문 대통령 부부는 한반도 평화는 김대중 대통령 때부터 시작됐고, 여사님이 중심에 계셨다며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나라의 큰 어른을 잃었는데 뭐라고 위로의 말씀을 드릴지 모르겠습니다."
김 전 대통령의 차남 김홍업 전 의원은 유족들을 대신해 대통령과 국민께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 인터뷰 : 김홍업 / 전 의원(김대중 전 대통령 차남)
- "대통령님과 여사님께서 특별히 신경 써주셔서 마지막까지 잘 모실 수 있었다""
한편, 김대중평화센터 측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고 이희호 전 여사의 빈소에 보낸 조화를 특수처리해 반영구 보존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과거 2009년 김 전 대통령 서거 당시에 보내온 조화도 현재 김대중 도서관에서 원형대로 보관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