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식에 이어 현충원에서는 고 이희호 여사의 안장식이 이어졌습니다.
이 여사는 자신의 '영원한 동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바로 옆에 누워 영면에 들었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009년 타계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현충원 묘역 바로 옆에 고 이희호 여사의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국립묘지 설치법에 따라 이 여사가 현충원에 안장되려면 반드시 합장해야 하는 만큼 10년 만에 개장을 한 겁니다.
안장식과 함께 이희호 여사를 모신 관이 운구 차에서 내려지고, 엄숙한 음악이 흐르며 고 김 전 대통령의 묘역 앞으로 옮겨집니다.
마지막 기도와 의식이 이어지고,
"이희호 선생님의 그 올곧은 뜻과 삶, 우리 모두 안 잊어버리고 이어 살아서 이 땅에 정의와 평화, 기필코 이룰 수 있게 하옵소서."
고인을 모신 관이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묻힌 바로 옆자리로 안장됩니다.
국군의장대가 세 차례에 걸쳐 총 19번의 조총을 울리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고, 묵념을 끝으로 이 여사의 안장식은 마무리 됐습니다.
한편, 동교동 사저는 이 여사의 유언에 따라 대통령기념관으로, 노벨평화상 상금은 대통령 기념사업 기금으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