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1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정치적 의미를 떠나서 인간 도의적으로 반드시 (고(故) 이희호 여사 빈소에) 조문 사절을 보내야 한다"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희호 여사가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때 북한을 방문해 조문했고 이때 아마 한국 최초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난 사실이 있다. 동양 미덕에, 특히 한국은 관혼상제에서 가면 와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박 의원은 "10년 전(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때)에도 보면 우리가 부고를 보냈을 때 하루 이틀, 하루 반인가 있다가 답변이 왔다"며 "어제 아침에 개성연락사무소를 통해 (부고가) 갔기 때문에 아마 지금쯤은 북한에서 검토하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저는 (북한 조문단이) 와야 한다, 올 것이다, 이렇게 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북관계, 남북관계와 관련해 "김정은 위원장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시간이 없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대화하려고 하고, 또 트럼프 대통령도 김 위원장에게 계속해서 러브레터를 보낸다고 하면 이제 답변은 김 위원장이 할 때"라고 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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