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블레아니호를 안전하게 끌어올리기 위해 현재 선체 4곳을 와이어로 고정하는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하지만 선체와 강바닥 사이가 좁아 굵은 와이어가 배 아래를 언제 통과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번 인양 작업에 투입되는 와이어는 유도 파이프와 유도 와이어, 그리고 철선 6개를 묶은 본 와이어 세 부분으로 구성됩니다.
현재 허블레아니호와 강바닥 사이가 좁아 굵은 와이어가 바로 배 아래를 통과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우선 가느다란 유도 파이프를 먼저 통과시켜 잡아 당기면, 연결된 유도 와이어와 굵은 본 와이어가 따라가는 방식입니다.
이같은 방식으로 선체 4곳을 고정한 뒤 끌어올릴 계획인데 결국 본 와이어 통과에 따라 인양 시점이 결정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송순근 / 정부 합동신속대응팀 구조대장
- "본 와이어의 통과가 만일에 좀 빨리 되게 되면 선박을 인양하는 크레인에 걸어 인양하는 시기도 조금 당겨지고 그게 늦어지면 그 시기도…."
이렇게 선체가 수면 위로 올라오게 되면, 우선 헝가리인 선장이 있는 곳으로 추정되는 조타실부터 수색하게 됩니다.
이후 선체 내부의 물을 빼낸 뒤 직접 대원들이 진입해 실종자들이 주로 모여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선미를 수색하겠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