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가족에 대한 막말 논란을 일으켰던 차명진 전 의원이, 김원봉을 언급한 문재인 대통령의 현충일 추념사를 두고 "문재인은 빨갱이"라고 주장해 또 논란을 사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즉각 반발했고, 자유한국당 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권용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차명진 전 한나라당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약산 김원봉을 국군 창설의 뿌리로 표현했다며 "문재인은 빨갱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차 전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이보다 반국가적, 반헌법적 망언이 어디 있느냐"며 문 대통령을 비난했습니다.
처음 올린 글에서는 '탄핵 대상'이라고만 썼지만, 8차례의 수정을 거쳐 '빨갱이' 표현을 추가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얼토당토않은 주장"이라며, 자유한국당에 차 전 의원의 영구 축출을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한국당이 원외에 있는 전직 의원의 지도에 의해 운영되는 정당이 아니라면 막말 행보에 대한 보다 분명한 신상필벌이 있어야 합니다."
바른미래당 역시 연이어 막말 논란을 산 차 전 의원의 정계 은퇴를 주장했고, 자유한국당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자유한국당 소속 한 의원은 "징계를 받은 직후에는 발언에 신중을 기하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 안타깝다"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권용범 / 기자
- "차 전 의원의 발언이 잇달아 논란이 되는 가운데, 이를 둘러싼 정치권의 비판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 dragontiger@mbn.co.kr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