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유람선 사고가 발생한 지 어느덧 열흘째입니다.
현장 연결해 실종자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노태현 기자!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저는 지금 사고 현장인 헝가리 다뉴브강에 나와있습니다.
한국 시간으로 밤 사이, 모두 2구의 한국인 실종자로 확인된 시신이 발견됐지만, 그 이후에는 추가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밤에 발견된 2구는 모두 헝가리 주민들의 신고로 발견됐는데요.
먼저, 사고 지점에서 5.8km 떨어진 곳에서 60대 남성 시신이, 40km 정도 떨어진 지점에선 30대 여성의 시신이 수습됐습니다.
또 함께 실종됐던 헝가리인 2명 가운데 한 명이 발견됐는데, 아직 허블레아니 호의 선원인지 선장인지는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정리해 말씀드리면, 우리 측 사망자는 18명이 됐고, 8명이 아직 실종상탭니다.
【 질문2 】
지금 허블레아니 호를 인양하기 위한 크레인은 어떻게 됐나요?
어제까지만 하더라도, 사고 지점 바로 코앞까지 가지 않았나요?
【 기자 】
네, 대형 크레인인 '클라크 아담'이 사고 지점으로부터 불과 5Km 떨어진 상류 지점에 정박해 있다고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그 이후 조금도 움직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수위가 내려가야 다리 밑을 통과해서 사고지점까지 올 수 있는데, 수위가 내려가지 않은 겁니다.
계속 강 수위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크레인을 분리해 강을 통과하는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그래도 인양 준비는 착착 진행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인양을 하려면, 배를 와이어, 즉 줄로 묶어야 하는데, 4개의 와이어 중 현재까지 허블레아니호에 2개의 와이어를 결속한 상태입니다.
지금 보시는 것 같이 두꺼운 와이어 6가닥을 모아 한 개의 와이어로 사용합니다.
▶ 인터뷰 : 송순근 / 정부 합동신속대응팀 구조대장
- "최초는 (와이어 거는 곳이) 2군데였는데, 또 3군데, 어제 최종이 4군데(로 결정됐다). 실제 와이어는 굵은 와이어가 5가닥이 아니고 6가닥으로, 6x4 24개가…. "
오늘은 헝가리 측 잠수사가 현지시간 새벽 5시부터 약 7시간 넘게 물에 들어가 추가 결속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또 헬기 등을 통해 강 하류를 수색하고, 오늘부터는 드론도 동원해서 보다 정밀한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부다페스트 다뉴브강변에서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 nth302@mbn.co.kr ]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