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난' 평화·정의당 "한국당 빼고라도 국회 열어야"

【 앵커멘트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교섭단체인 3당의 회동을 국회 개원 조건으로 들고 나오면서, 회동 대상에서 제외될지도 모를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은 기분이 좋을 리 없겠죠.
두 당은 한국당을 빼고라도 6월 국회를 하루 빨리 열자며 릴레이 시위와 친전 돌리기에 나섰습니다.
김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주평화당 의원들이 '6월 민생국회 지금 당장 열자'와 '놀고먹는 한국당 의원직 사퇴하라'를 쓴 손피켓을 들어 보입니다.

▶ 인터뷰 : 유성엽 /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 "자유한국당이 조건 없이 국회에 조속히 들어와서 국회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촉구함과 동시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뭔가 정치력을 발휘해야 하지 않느냐. "

평화당은 윤영일 정책위의장을 시작으로 국회 정상화 촉구를 위한 1인 릴레이 시위에 나섰습니다.

정의당은 의원실마다 친전을 돌려 정당 협상과는 별개로, 임시국회를 열기 위해 재적의원 4분의 1의 서명을 받겠다는 계획입니다.

정의당 내에선 자유한국당을 뺀 여야 4당만으로라도 국회 정상화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윤소하 / 정의당 원내대표
- "필요하다고 하면 (한국당이) 안 들어오면 안 들어오는 대로 (상임위라도) 진행을 하고 다루면서…. 한국당이 국민을 생각한다면 같이 참여할 것이고…."

국회가 두 달째 공전하고 있는 데다가, 국회법상으로 정한 6월 임시국회 소집 날짜 역시 넘겨 정상화가 시급하다는 설명입니다.

▶ 스탠딩 : 김문영 / 기자
- "두 당은 민생법안을 포함해 포항지진과 미세먼지 문제 지원 등을 위한 추경 논의가 이번 주를 넘기지 않도록 민주당과 한국당에 대한 여론전을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