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국방장관회담이 어제(3일) 서울에서 개최됐습니다.
한미연합사령부 본부의 평택 이전과 한미연합사를 대체할 조직인 미래연합군사령부의 사령관을 한국군이 맡는 방안이 합의됐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미국방장관은 한미연합사령부 본부를 현재 서울 용산에서 경기도 평택 험프리스 기지로 옮기는 데 합의했습니다.
이로써 한미연합사령부 본부는 1978년 창설 이래 40년 만에 처음으로 서울을 떠나게 됐습니다.
▶ 인터뷰 : 정경두 / 국방부 장관
- "연합방위태세는 그 어느 때보다도 굳건하게 유지될 것이며 우리 한미 동맹은 상호보완적인 관계로 진화, 발전할 것입니다."
한미는 또, 미래연합군사령부의 사령관을 한국군 4성 장군이 맡는 방안을 승인했습니다.
미래연합군사령부는 한국군이 전시작전통제권을 가져온 뒤 재편될 한미연합사령부의 새 명칭으로 미군이 맡던 사령관직을 한국군이 가져오면서 전작권 전환의 큰 틀을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 인터뷰 : 패트릭 섀너핸 / 미 국방부 장관 대행
- "한국 지휘관에게 전시작전통제권을 이양하기 위한 전작권 전환의 조건들을 충족해나가기 위해 보인 성과와 노력에도 (신뢰가) 깃들여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한미 국방장관은 북한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우려를 표명하면서 앞으로 정보공유를 포함한 공조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섀너핸 장관 대행은 한미국방장관회담 뒤 청와대를 찾아 문재인 대통령을 접견했습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문 대통령과 섀너핸 대행은 북 비핵화 전까지는 대북제재가 유지되어야 한다는 원칙을 확인했습니다. 다만, 문 대통령은 식량 지원 등 필요한 인도적 지원에는 미국의 공조를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취재 : 김인성,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