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유튜브 방송에서 10가지 주제를 놓고 공개 토론을 벌였습니다.
대부분 주제에서 평행선을 달렸는데, 특히 한반도 비핵화에 대해서는 팽팽하게 대립했습니다.
권용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토론을 시작했습니다.
토론 초반 유 이사장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리더십에 문제를 제기하자,
▶ 인터뷰 : 유시민 / 노무현재단 이사장
- "이분의 리더십 스타일이 왠지 약간 몇십 년 전에 본 그런 흔히 보이던 그런 스타일이 아닌가 하는…."
홍 전 대표도 "보수우파가 서로서로 물어뜯고 있다"며 공감대를 이뤘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자유한국당 전 대표
- "잘못된 것은 따지고 잘하는 것은 또 협조를 해주고 이렇게 해야 될 텐데 그렇게 안 하고 있어서 안타깝다 이 말이에요."
하지만, 한반도 비핵화 등 정치 현안을 두고 뚜렷한 입장차를 보이며 양보 없는 토론이 벌어졌습니다.
▶ 인터뷰 : 유시민 / 노무현재단 이사장
- "체제 안전이 다른 방법으로 보장된다면 굳이 핵을 가질 이유는 없다고 본다."
▶ 인터뷰 : 홍준표 / 자유한국당 전 대표
- "이런 체제가 보장의 가치가 있는 체제냐 이 말이에요."
유 이사장의 정계복귀설에 대해서는 홍 전 대표가 "100% 들어온다"고 예상하자, 유 이사장은 "그런 일은 절대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또 홍 전 대표는 "나는 패전투수가 돼 불펜에 있다"면서도, "주전 투수가 못하면 불펜에서 투수를 찾아야 한다"며 여운을 남겼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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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한남선
화면출처 : 유튜브 알릴레오